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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총액 연간 추이 /사진=직방 |
2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중 오피스텔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 총액은 13조64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에도 총 10조6028억원으로 최대치였는데, 2년 연속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거래당 평균가격은 2억1882만원으로 전년보다 0.7% 상승했으나 거래량은 6만2369건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거래총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거래액은 총 11조1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 증가했다. 광역시에서는 총 1조6561억원, 그외에 지방에서는 8389억원이 거래되며 전년보다 각각 8.7%, 5.7% 늘었다.
거래량 상승폭도 수도권이 가장 컸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020년 3만3823건에서 지난해 4만6212건으로 36.6% 증가했다. 반면 거래당 평균가격은 2억4134만원으로 오히려 전년(2억4495만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오피스텔 매매거래가 늘어난 건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인식되는 데다, 지속적으로 규제가 늘고 있는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다는 점이 꼽힌다. 주택담보대출(LTV)이 70%까지 가능해 자금 조달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에도 오피스텔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나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최근 5년 간 새로 입주한 오피스텔이 60만실 이상으로 공급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고 있고, 올해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