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건설공사 계약금액을 집계·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간 건설공사 계약액은 28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민간 부문이 건설공사가 꾸준히 늘면서 전체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민간 부문 건설공사 계약액은 225조9000억원으로 15.9% 증가한 반면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62조원으로 5.5% 줄어들었다. 민간 공사액은 2014년 111조3000억원에서 다음해 160조2000억원, 2019년 171조4000억원, 2020년 195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규모가 같은 기간 7.4% 늘어나면서 114조9000억원을 차지했다. 이어 51~100위 기업은 19조원(17.0% 증가), 101~300위 기업은 27조6000억원(27.7% 증가), 301~1000위 기업 24조3000억원(1.6% 증가), 그 외 기업이 102조5000억원(11.1% 증가)을 기록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142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비수도권은 146조5000억원으로 10.9% 늘어났다.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173조1000억원, 비수도권이 115조1000억원으로 각각 5.8%, 18.2%씩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10~12월)만 놓고 보면 건설공사 계약액은 8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다. 공공 공사는 24.9% 감소한 17조7000억원, 민간 공사는 8.8% 증가한 64조원으로 나타났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40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40조8000억원으로 4.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