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몰리면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 승인 건수를 기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지식산업센터의 신설 및 변경 승인은 36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98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며 예상 건축 면적만 142만 8,689㎡(약 43만 3,000평)에 이른다.

올해 1분기 전체 승인 건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약 66.7%)에 집중됐으며 그 순위로 보면 경기도(15건), 서울(9건)에 이어 충남(8건), 광주(2건), 대구·강원(1건)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를 손꼽았다. 아파트,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를 피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대체 투자상품으로 지식산업센터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가 서울 및 수도권에 이어 충남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수도권 이전기업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 및 교통, 물류의 우수한 입지조건을 들 수 있다.

   

지방세 특례 제한법에 따라 지식산업센터의 입주 기업은 취득세 50%, 재산세 37.5%를 감면하게 되며, 주택 수 산정 대상에서도 제외돼 양도소득세 중과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도 제외된다.

충남지역에서도 기업이 선호하는 중부권 산업경제의 중심부인 천안시의 경우 북쪽으로는 경기도 평택시·안성시와 경계를 이루며 남쪽으로 공주시·세종특별자치시와 인접해 있어 교통, 물류의 중심인 입지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천안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 천안’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된다. 제조형 및 업무형 시설, 기숙사, 상업시설 등을 모두 갖춘 단일복합시설로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인근에 조성된다. 지하1층~지상12층(연면적 6만 3,130.58㎡) 규모로 제조업에 최적화된 드라이브인과 도어투도어 시스템과 풍부한 조경 및 휴게공간을 위해 건물 7층의 중정, 건물 최상단부의 옥상정원 등으로 설계를 특화했다.

당 사업지 인근으로 1번 국도, 경부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2025년 완공 예정), 수도권 1호선 전철, KTX, 평택항, 당진항 등의 광역 교통망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접한 수도권 1호선 전철 직산역이 차량 10분대에 위치해 이를 이용한 수도권 인근에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